尹 지지율 20% 또 최저, 부정평가 1위 '김 여사'…국힘·민주 지지율 30%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긍정 20%, 부정 70%

부정평가 이유…1위 '김건희 여사 문제' 15%, 2위 '경제·민생·물가' 14%

북-러 군사 협력 강화…'위협적이다' 73％, '위협적이지 않다' 21％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로 정부 출범 이후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 평가 이유로 김건희 여사 문제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0월 22~24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4주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0%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18일 발표)에 비해 긍정 평가는 2%p 하락(22%→20%)했고, 부정 평가는 1%p 상승(69%→70%)했다.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가 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방·안보' 9%, '의대 정원 확대' 5%등이었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15%)'가 1위에 올랐다. 이어 '경제·민생·물가' 14%, '소통 미흡' 12%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며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40대 등에서 그 비율이 90%를 웃돈다"고 분석했다. 또 "대통령을 가장 후하게 평가했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부정적 시각차(48%·40%)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0%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4%,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와 같은 3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p 상승한 30%,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2%p 하락한 6%였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를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위협적이다' 응답이 73％, '위협적이지 않다' 응답이 21％로 집계됐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서 느끼는 위협성은 성별, 정치적 성향별, 지지 정당별 등 응답자 특성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는 '의약품, 식량 등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는 응답이 66％, '어떠한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 16％,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 13％로 조사됐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 12.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