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3분기 생활·음료 어닝쇼크 기록...영업익 17% 줄어"
하나證 "내년에도 전사 이익 정체 될 것으로 예상"
신한證(44→38만원), 하나證(50→39만원), NH투자證(50→37만원) 등 큰 폭 ↓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3분기 생활용품과 음료부문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5%대 하락세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30일 오후 2시 5분 기준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5.43% 내린 3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생활건강의 3분기 생활용품과 음료부문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평가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44만원에서 3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7136억원,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1061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423억원 보다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사업 부문별 매출은 생활용품 -1%, 화장품 -3%, 음료 -1%로 모두 하락했으며 영업이익단에서 어닝쇼크 원인은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에서의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나증권도 이날 LG생건은 내년에도 전사 이익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50만원에서 39만원으로 큰 폭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박은정 연구원은 "LG생건은 화장품 전반의 구조조정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에선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국내는 H&B·온라인 등 성장 채널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에이본 구조조정 영향이 지속되면서 자체 브랜드의 온·오프라인을 육성 중"이라며 "변화 방향은 맞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마진 채널의 매출 하락, 아직 정상 이익 체력이 아닌 채널·지역으로의 투자 확대로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은 내년 상반기까지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주요 증권사들도 LG생건의 목표가를 하향했다. NH투자증권(50만원→37만원), 키움증권(47만원→45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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