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둔전역 에피트 투시도. 사진=HL디앤아이한라 제공
HL디앤아이한라㈜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일원에 짓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의 일부 잔여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다음달 5일 청약홈에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당첨자 발표는 8일, 계약은 9일 진행된다.
이번 공급은 정부가 최근 무순위 청약에 대한 제도 개선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물량으로 무주택자 주거 안정이란 취지에서 벗어나 시세 차익을 노린 청약 과열 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추진될 전망이다. 계약 취소 주택과 달리 부적격, 계약 포기 등으로 진행하는 무순위 사후 신청은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및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HL디앤아이한라가 아파트 브랜드를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바꿔 용인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일부세대를 제외하고 전평형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84㎡A형 기준으로 4억8000만원으로 3.3㎡당 1417만원으로 책정됐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경기도 31개 시·군·구에서 분양된 51개 단지 아파트(임대 제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011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평균 분양가(3.3㎡기준)에 비해 594만원 정도 저렴한 셈이다.
분양관계자는 "올해 용인지역에 분양된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면적 대비 최대 1억20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면서 "중도금 1차 납부 이전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거주 의무기간 적용을 받지않고 9월부터 적용된 스트레스 DSR 2단계의 미적용 단지"라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1275세대 규모다.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한 주민편의시설과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2027년 7월 입주 예정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이번 단지를 반도체 클러스트 배후주거단지,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중심입지, 마구산 자연 영구조망권(일부세대), 둔전역 생활권과 안심교육 인프라, 넓은 면적으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 AI 기반 대입 적성 컨설팅 등 맞춤형 교육특화 아파트 등을 갖춘 지역 대표 랜드마크형 단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 역세권 입지를 갖추며 경전철 노선을 이용해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환승)까지 이동이 용이하고 기흥역에서 분당선 이용 시 서울 강남, 경기 분당·판교 등의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 중로 1-49호선이 개통되면 용인IC 소요시간이 줄어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할 전망이다. 이밖에 세종~포천고속도로(예정),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곡 IC 등이 인접하며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 도로 금어IC 등도 인근에서 개통될 예정이다.
국지도 57호선을 이용하면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연결되고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45번 국도의 경우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결된다. 또 경기광주역과 남사역으로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도 용인시가 추진 중이다.
가까운 교육시설로는 둔전초, 포곡고, 포곡중, 영문중, 고림중, 용인고, 고림고 등이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단지에 에듀 프리미엄(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적용해 입주민 초중고 자녀를 대상으로 AI 기반 학과적성진단을 해주고 서울대생과 소수정예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자녀의 학습동기, 학습 및 생활습관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단지 시행은 KD개발이,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분양대행은 니소스디앤씨가 각각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