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마른김·미역 등 K-FISH 인증 11품목 16종류
원산지증명 간소화, 제출서류 8→1개로 간소화
◆…서울 한 시장에서 판매 중인 굴비와 김(연합뉴스 제공).
FTA 원산지 간편인정 대상에 수산물 수출통합브랜드(K-FISH)가 추가된다. 이를 통해 전복·마른김·미역 등 수산물 수출업체들의 원산지증명 절차가 간소화돼 수출확대가 기대된다.
관세청과 해양수산부는 이달부터 FTA 원산지 간편인정(이하 원산지 간편인정) 대상에 수산물 수출통합브랜드(이하 K-FISH) 인증 품목을 추가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원산지 간편인정'은 관련 기관이 발행한 인증서·등록증·확인서 등을 원산지확인서로 인정하는 제도로, 관세청은 농축수산물 등의 FTA 활용 및 수출 지원을 위해 매년 원산지 간편인정 품목을 확대 발굴하고 있다.
'K-FISH'는 우리 수산물의 해외 인지도 제고와 수출 확대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개발·운영 중인 상표로, 원산지 확인은 물론 사용 승인부터 관리까지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한 고품질의 안전한 수산 식품에만 부여되고 있다.
◆…원산지 간편인정 품목에 추가되는 K-FISH 인증품목 및 인증서류.
관세청과 해양수산부는 올해 협업을 통해 전복·마른김·미역 등 K-FISH 사용 승인을 받은 11개 인증 품목 16개 종(39개사, 59개 상품)을 원산지 간편인정 대상에 추가해 K-FISH 인증 품목의 FTA 원산지증명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고 전했다.
◆…원산지증명서 발급 시 원산지 증빙서류.
기존에 수출업체가 FTA 특혜세율 적용에 필요한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한국산임을 증명하는 서류 8종을 세관(또는 상공회의소)에 제출해야 했으나, 이번 원산지 간편인정을 통해 앞으로 K-FISH 인증(11개 국산품목 16개 종류) 수출업체는 'K-FISH 사용승인서' 1종만으로 원산지증명서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관세청의 고시 개정에는 축산물(꿀)등급 판정확인서가 간편인정 대상 인증서로 추가되면서 천연꿀이 신규 품목으로 지정됐으며, 냉동애플망고, 신선새싹삼, 냉동삼치 등 3개 품목도 간편인정 대상에 추가되어 기존 인증서로 원산지증명이 가능하게 됐다.
고광효 관세청장과 강도형 해양사순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수출 기업들이 FTA 활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원산지 간편인정' 품목을 확대하는 등 원산지증명 절차 간소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K·FISH 인증의 원산지 간편 인정 추가에 따른 수출 구비서류 간소화로 수출업체의 부담이 경감된 만큼 우리 수산식품 수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