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보험회사들의 리스크에 대한 집중감시를 위해 모든 보험사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리스크평가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10일 "오는 4월부터 모든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매 분기별로 정기적인 리스크평가를 실시해 취약회사 및 취약부문을 발굴하고 선제적인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보험회사 경영활동에 수반되는 보험리스크 등 각종 리스크의 규모 및 관리능력을 계량적·체계적으로 평가하는 보험회사 리스크평가제도(RAAS)를 도입 시행하게 된다.
RAAS는 생보사 31개와 손보사 33개의 계량지표와 12개 항목의 비계량평가를 이용해 취약회사와 취약부문을 발굴, 감독·검사업무에 활용해 감독업무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금감원이 2003년부터 종합계획을 수립해 도입한 제도이다.
금감원은 2005년 10월에 RAAS의 운영기준을 마련, 지난해 상반기 중 보험회사들을 대상으로 3회의 시범운영을 실시해 보험회사들의 리스크 특징을 파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RAAS의 시범운영결과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대부분 장기계약이 많고 금리확정형 계약 비중이 높은 반면 장기투자상품이 부족해 금리 리스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손해보험사는 실제손실보상 위주의 보험 지급액 변동성이 커 보험리크스가 55% 비중을 차지했고, 신용리스크도 30%로 높게 나타나 적정보험가격 산출적용 등 보험리스크 관리강화가 필요했다.
박병영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RAAS는 기존의 카멜(은행 건전성 감독기준)보다 진보된 제도"라며 "주요 리스크별 취약사례를 집중감시대상으로 선정해 상시감시 강화, 리스크관리지도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