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형 선고 받은 이재명, 장외집회서 "이재명 결코 죽지 않는다"

이재명 "주인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설 때"

조국 "분노의 힘을 모아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

박찬대 "검찰독재 정권의 정적 제거에 부역한 판결"

용혜인 "국힘, 불량상품 팔았으면 AS 해야 한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 바로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힘차게 외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3차 집회에 참석해 "이재명, 펄펄하게 살아서 인사드린다"며 발언에 나섰다.

이 대표는 "2004년 7월 정치를 시작했다"며 "부정부패 없애고, 불의한 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공정한 세상이다', '우리 자식들도 희망이 있다'고 느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죽을힘을 다해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 아닌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 등으로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제 국민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인 자리를 당당하게 되찾아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주인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설 때"라고 강조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지난주 집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차마 말하지 못하겠다고 말한 두 글자가 있다. 내 생각엔 그 두 글자는 바로 파면"이라며 "이제 우리의 정당한 분노의 힘을 모아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국민의힘도 문제다. 불량 상품을 팔았으면 책임지고 AS를 해야 한다"며 "이렇게 양심 없이 속여서 상품을 파는 회사는 망해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의 유죄판결을 두고 사법부를 정조준한 발언도 나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미친 정권의 미친판결"이라며 "검찰독재 정권의 정적 제거에 부역한 정치판결"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법기술자들이 국민주권을 침해하고 법치를 우롱하고 있다"며 "국민의 법감정을 벗어난 정치판결에 분노한다. 이게 나라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여당을 향해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헌법 세력을 국민이 심판하자"며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