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 리-본 그린 컬러강판 제품. 사진=동국홀딩스 제공
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이 삼화페인트와 공동으로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 UL솔루션으로부터 '리-본 그린 컬러강판(Recycling Born Green Pre-Coated Metal)'에 대한 환경성 주장 검증(ECV, Environmental Claim Validation)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ECV 인증은 재활용·재사용 소재 사용율, 유해 물질 함유율 등 제품 친환경성 주장에 대한 제3자 검증 프로그램으로 타당성을 입증해 부여하는 인증 마크다. 재생 소재 함유율에 대한 공정 심사와 전문 엔지니어 검증 등을 거치는 까다로운 인증으로 분류된다.
동국씨엠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리-본 그린 컬러강판 친환경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고철을 재활용하는 전기로로 제조한 열연강판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도료를 접목시킨 것으로 삼화페인트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세계 처음 개발됐다.
회사측은 "폐플라스틱 도료 함량을 두 배로 높인 점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지난해 11월 기술 개발을 완료 후 1년 동안 폐플라스틱 도료 함량을 두 배로 끌어올렸는데 이는 기존 톤당 500㎖ 페트병 100개 재활용 효과에서 200개로 재활용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용도도 기존 가전용에서 건축용까지 확장됐다. 건축 외장재는 기후에 직접 노출되고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물성 조절이 필수적으로 꼽힌다.
동국씨엠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보호무역 확산 등 철강 통상 환경 변화 속 수출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지전자 생활가전에 대한 리-본 그린 컬러강판 적용도 협의 중이다.
남돈우 동국씨엠 연구소장은 "탄소 배출 저감형 제품 수요 선제 대응을 위해 전기로 소재를 사용하거나 생분해 필름을 쓰는 등 친환경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며 "DK컬러 비전 2030에 따라 컬러강판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