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생식기관으로 무게가 약 20g이며 밤톨 모양을 하고 있고 방광 아래에 위치한다. 방광과 함께 배뇨 조절 기능을 담당하고 정액의 액체 성분의 30% 이상을 만들어서 분비하는데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에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면 전립선 내부의 요도를 눌러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진=파스텔비뇨의학과 제공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전립선 크기가 평균 이상으로 거대해지면서 요도 옆의 이행대 부위가 집중적으로 비대해지는 질환을 말하며 주요 증상으로 배뇨장애가 꼽힌다. 평소와 달리 빈뇨, 야간뇨, 절박뇨, 지연뇨는 물론 약한 소변 줄기(세뇨)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이외에도 신체의 피로와 무력감과 우울감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대체로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경미한 증상만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질환을 자각하기 쉽진 않지만 질환 발견이 늦어지거나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면 일상생활에 불편감은 물론 요로 감염, 수신증,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와 다른 증상이 지속될 때는 늦지 않게 가까운 비뇨 의학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되는 경우 진단을 위해 의료진과의 문진, 기본 신체검사, 소변검사, 요속검사, 잔뇨 검사와 함께 전립선 초음파, 방광경 검사 등을 환자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진행해 볼 수 있으며 진단 결과에 맞춰 개별 맞춤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증상 초기에는 약물요법이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이와 같은 시도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을 시 전립선 절제술, 내시경 레이저 수술 등과 같은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전립선비대증은 방치할수록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 평소 질환 예방을 위해 너무 찬 음식이나 카페인이 든 음료, 과도한 음주는 삼가야 한다"면서 "배뇨증상과 관련해 자가 체크와 정기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50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연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대부터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