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 김옥균 프로젝트' 가동, 맞는 듯"
"'윤건희'와 국민 눈치만…'윤건희' 반드시 '간동훈' 버린다"
"김건희 특검', 안 할 수 없어…김여사가 결정하는 것"
"한동훈, 특검으로 바로 가지 않고는 어려울 것"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26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친윤 쪽이 한동훈 대표의 조기 사퇴를 위해 '김옥균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있다고 김경률 회계사 등 친한(친한동훈)계가 주장한 것에 대해 "그 말이 맞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그분이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 표현했듯 그 길로 가야 된다. 그것이 민심"이라며 "근데 한동훈 대표는 그 길로 따라서 당대표 됐다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후에 윤건희 간보고, 국민 간보고 하니까 붕 떠버렸다. 윤건희는 반드시 간동훈을 버린다 정의하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가 어떻게 수습해야 한다고 보느냐 묻자 "한동훈 대표는 법조인이니 법대로,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 (특별)감찰을 하면 하는 것"이라며 "왜 팔동훈 얘기를 김민전 최고위원에게 면전에서 들어야 되나. 또 고발하라고 하니까 그걸 못 참고 버럭하면서 '사실을 확인하고 말하세요' 이런 것은 진짜 정치력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윤(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김민전 최고위원과 한 대표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 설전을 벌인 것을 꼬집은 것이다.
김 최고위위원은 "일부 최고위원 등 당직자가 '8동훈'이 있다고 언론에서 이야기하고 있다"며 "어떻게 '8동훈'이 있는지 알게 됐는지 정말 궁금하다"며 그 자료 공유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또 "당에서 '한 대표 사퇴'와 같은 글을 쓰는 사람이 있으면 고발한다는 기사가 나왔다"며 "제게도 사퇴하라는 문자가 많이 와 있는데 (제 건도) 같이 고발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대표는 "발언할 때 사실관계 좀 확인하고 말씀하면 좋겠다. 그런 고발을 준비하는 사람이 없다"고 반박한 뒤 김 최고위원이 "그런 기사가 났다"고 답하자는 "그러니까 그게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다"라고 재차 반박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를 흔들고 끌어내려 보겠다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김건희 특검'에 대해선 "언젠가는 된다,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혜로운 분이고 자기 부인을 진짜 생각한다고 하면 당신 임기 중에 털고 가야 된다"며 "어떤 경우에도 김건희 여사는 '감옥을 못 가겠다' 생각하기 때문에 김건희 특검법의 결정권은 윤건희 정권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가 결정하는 거다. 민심을 좀 더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가 추진하겠다는 특별감찰에 대해 "한 대표가 주장한 것은 하나도 안 된다. 그로 인해 리더십이 추락하고 있다"고 재차 비판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가 '국민 뜻대로' 이것을 믿고 당대표가 됐는데, 현재는 '윤건희' 눈치, 국민 눈치 보고 간만 본다. 간동훈이라고 명명하는데, 한동훈 대표가 (특검으로) 바로 가지 않고는 어려울 것"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