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엿새째인 10일부터 코레일과 교섭 재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총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엿새째인 오는 10일부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교섭을 재개한다.

9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서울 용산역 철도회관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최명호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진성준 정책위 의장, 문진석 국토교통위원회 정조위원장, 윤종군 원내부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이후 철도노조는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철도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파업 사태 해결 및 철도 운행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책조정위원회가 노사 간 교섭을 중재하기로 했다"며 "교섭 장소와 시간을 조속히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코레일 측도 "노조의 교섭 재개 요청에 성실히 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기본급 2.5% 인상,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한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파업 닷새째인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76.6% 수준으로 집계됐다. 열차별 운행률은 △KTX 78.5%,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73.6%, △화물열차 16.3%, △수도권 전철 81.0%로 파악됐다.

같은 시간 파업 참가율은 28.9%(출근 대상자 2만7,810명 중 8,030명 참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