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탄핵열차 멈출 수 없다…국힘, 2차 표결 참여하라"

"아직 국가 수반 자리에 내란 수괴 혐의자 있다는 사실…대한민국 위기 키워"

"12·3 윤석열 내란사태 사전에 계획…하루빨리 대한민국 정상화해야"

"국힘, 국민 뜻 받들어 반드시 투표 참여…의원들 소신 보장해야"

민주 "윤석열 내란제보센터 운영"…적극적인 제보 요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탄핵열차는 출발했고 결코 멈출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탄핵소추안 표결에 반드시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도 국가 수반 자리에 내란 수괴 혐의자가 있다는 사실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더 키운다"며 "국회가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2·3 윤석열 내란사태는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사건"이라며 "심지어 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전쟁을 고의적으로 유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하루빨리 대한민국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제(10일) 국회는 계엄 내란 진상 규명을 위한 상설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이번에는 여당 의원들이 다수 참여했다"며 "국민의힘이 민심을 받아들여서 자율투표를 선택한 결과다. 오는 14일 2차 탄핵 표결에서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고 의원들의 소신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한 명의 우발적이고 충동적이고 이기적인 결정 때문에 잠시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고 해도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반드시 민주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임시국회 첫날인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민 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을 비롯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또 윤 대통령이 계엄군에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체포 등 내란에 해당하는 명령을 직접 내린 혐의가 있다는 내용도 추가로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찬성으로, 민주당 등 범야권 192명에 더해 국민의힘 8명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한편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내란제보센터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영문도 모르고 동원 당한 병사도 장교도 무죄다. 국민이 보호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