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찬성’ 76.1% '반대' 21.9% '모름·무응답' 2.0%
◆…10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윤석열퇴진 대구시국회의'가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인 대구시민시국대회를 열고 있다. 이 단체에는 대구·경북 85개 시민사회·노동단체, 정당이 속해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6.1%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1.9%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적극 찬성 72.6%, 다소 찬성 3.5%인 반면 다소 반대 5.3%, 적극 반대 16.6%, 잘모름·무응답은 2.0%였다.
조사결과 모든 연령대의 과반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 특히 30대가 85.4%로 가장 높았고 4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82.9%와 82.8%를 기록했다. 18~29세는 73.7%, 60대는 69.8%였다. 70대 이상에서도 59.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과반 찬성률을 보였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93.5%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충청권 79.2%, 부산·울산·경남 76.7%, 인천·경기 76.5%, 서울 72.1%를 기록했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도 61.4%로 과반이 찬성했다.
정치성향별로도 과반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진보층 89.7%, 중도층 77.0%, 잘 모름·무응답 72.3%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경우도 65.3%를 기록했다.
조사는 유선 전화 면접(8.0%), 무선 ARS(92.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1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