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방위사령관, 방첩사령관하고도 통화했을 가능성 상당히 높다"
◆…6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부승찬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곽 사령관이 (지난 10일) 국방위에서 대통령이 세 번 전화를 걸었다고 하고, 한 번은 (전화를 받지 못해) 통화가 안 됐다고 했는데 그 마지막 전화가 12월 6일"이라고 말했다.
부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곽 사령관에게 세 번째 전화를 건 시점은 "특전사령관하고 민주당 김병주 의원, 박선원 의원이 유튜브 방송할 때였다"며 "2차 계엄이 일어날 것 같으니까 특전사령부 발목을 잡으면 계엄은 불가능해 무작정 찾아가서 인터뷰하는 과정에 전화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곽 사령관은 김병주·박선원 의원에게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이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본회의장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도 "제가 판단했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명백히 위법 사항이기 때문에 항명이 될 줄 알았지만, 그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곽 사령관은 또 지난 10일 국방위에서는 첫 통화 때는 윤 대통령이 특전사 병력의 위치를 물어 '국회로 이동 중'이라고 답변했다. 두 번째 통화 당시에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부 의원은 "누구나 다 추정해 볼 수 있는 거 아닌가. 증거인멸"이라며 "(윤 대통령이) 수도방위사령관, 방첩사령관하고도 통화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말을 맞추거나 증거 인멸 시도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100%로 보면 된다"고 확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