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나의 책사'로 부를만큼 최측근
과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미온적인 獨 압박
"정당한 비용 지불해야만 동맹의 역량 강화"
◆…리처드 그레넬 北 담당 특임대사 지명자. 사진=로이터통신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리처드 그레넬을 특별 임무를 위한 대통령 사절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릭(리처드의 약칭)은 베네수엘라와 북한을 포함한 전세계 가장 뜨거운 영역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주독일 대사와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을 지낸 그레넬은 트럼프 당선인이 "나의 책사"라고 부를만큼 최측근으로 올해 9월 트럼프 당선인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비공개회담에 배석하기도 했다.
주독일 대사 재임 당시 방위비 분담금 증액에 미온적인 독일을 강하게 압박해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2020년 6월 독일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 다양한 미군 주둔지에서 미군을 철수시킬 생각을 갖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적도 있다.
지난 7월 그리넬은 외신기자클럽 브리핑에서 "트럼프 외교 기조는 동맹국 및 파트너국들이 제대로 된 비용 분담을 하는 것"이라며 "정당한 비용을 지불할 때 (동맹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