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X세대 주목한 '2024 트렌드 보고서' 발간

MZ세대와 베이비부머세대에 낀 X세대(70년대생) 주목

부모·자식 부양 부담으로 노후 준비가 가장 필요한 세대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X세대를 주목한 '2024 우리금융 트렌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첫 번째로 발간하는 이번 보고서는 △X세대의 경제력 △X세대의 일상 △X세대의 미래준비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 MZ세대와 비교분석을 통해 세대 간 이해와 공감을 도모하고자 했다는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다.

보고서는 전국 만20~69세 10,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X세대의 특징과 금융 생활을 조명했다. 
X세대는 1970년대에 태어난 세대로 이전 세대와는 달리 스스로 개성을 표출하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과 가치관을 창조해 트렌드를 이끌었던 특징을 가진다. 하지만 높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감으로 인해 본인의 노후 준비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축적된 경험과 경제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X세대의 사회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우선 가장 많이 벌고 많이 쓰는 세대로 꼽았다. X세대는 세대 중 가구의 총소득이 가장 높으나, 매달 고정 소비되는 비용도 가장 많아 가계 재정이 빠듯한 상황이다. 또한 불필요한 소비지출은 줄이고 추가 소득을 마련해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X세대는 다양한 경험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투자상품 보유율을 보면 주식에 60.8% 투자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저축성보험(49.3%), 펀드(23.2%), 가상화폐(13.2%)를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금융·투자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애 공격적인 투자를 시도하고 있고, 가상화폐나 레버리지 투자를 경험하며 새로운 투자기회에 개발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레비리지 투자경험률을 보면 X새대는 27.1%로 베이비부머세대(22.6%), M세대(21.9%), Z세대(21.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X세대는 부모와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부양) 부담에 본인의 노후 준비는 뒷전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 중 43.2%는 부모·자녀를 모두 부양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족 부양에 대한 부담은 85.3%(부모만·자녀만·부모 자녀 모두 포함)이나 노후 대비 경제적 준비율은 39.3%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보고서는 이들이 노후를 위해 별도의 준비가 필요함을 체감하묘, 노후 포르폴리오 설계를 통한 자금 운영과 함께 건강관리, 간병/요양 관련 준비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2024 금융트렌드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우리금융그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