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시리아 영토 내 비무장 완충지대의 헤르몬산을 방문했다. 2024.12.17. <사진 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시리아 내 완충지대를 직접 방문해 이 지역의 장기 점령을 시사했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현직 이스라엘 지도자가 시리아 영토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시리아 내 비무장 완충지대의 헤르몬산 정상에서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과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 등 여러 관리들과 회동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는 다른 대책이 나올 때까지 이 지역에 머물 것"이라며 "53년 전 참모정찰부대 병사들과 함께 왔었던 것을 것 기억한다. 이곳은 변하지 않았고 같은 장소지만,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중요성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리아에서 벌어진 사건과 더불어 안보에 대한 중요성은 최근 몇 주 동안 더욱 강화됐다"며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는 최선의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카츠 국방장관은 헤르몬산을 "가까운 곳과 먼 곳의 위협을 감지하는 '이스라엘의 눈'"이라며 "군 병력은 골란고원 지역 사회와 이스라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이곳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필요한 한 여기에 머물 것"이라며 "헤르몬산 정상에 있는 우리의 존재는 이스라엘의 보안을 강화하고 헤즈볼라의 거점에 대해 감시하며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반군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8일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고 승리를 선언한 뒤 골란고원을 넘어 시리아 내 완충지대까지 병력을 진입시켰다.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1974년 휴전하면서 설정된 비무장지대에 이스라엘군이 진입한 것은 50년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