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사진 로이터>
미국이 내년 1월20일 정권 교체 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체제의 한국과 고위급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아태 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여기서 자세히 설명하진 않겠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마지막 몇 주 안에 적절한 시기를 고려해 한국 정부와 고위급 대면 소통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권한대행 체제의 정부(interim government)뿐만 아니라 위기에 처한 다른 관련 당사자들과도 가능한 모든 의사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캠벨 부장관은 "불확실한 시기에도 우리는 흔들림 없는 한미 관계와 안보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미국은 한국이 취한 헌법적 조치를 지지하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란 확신을 표했다"고 말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에 대해서는 "수십 년간 한국에서 공직 생활을 해왔고 워싱턴에서 주미대사(2009∼2012년)를 역임했다"면서 "그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한미간) 깊은 관여의 신호를 계속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 등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한미간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