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찬성 366명·반대 34명으로 통과
트럼프 당선인 요구한 '부채한도 폐지' 제외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이 워싱턴의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오후 임시예산안을 찬성 366명, 반대 34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에는 △내년 3월 14일까지 현 수준의 정부 예산 편성 △1000억달러 규모의 재난지원금 △100억달러 규모의 농민 지원 연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요구한 '부채한도 폐지'는 제외됐다. 공화당은 자체적으로 내년에 부채한도를 1조5000억달러 높이는 대신 향후 정부 지출은 2조5000억달러 순삭감하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침묵을 지켰고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X에 "파운드 무게(453g)의 법안에서 온스 무게(28g)의 법안으로 바뀌었다"고 적었다.
미국 백악관의 공보 비서관인 카린 장 피에르는 "우리가 요구한 모든 것을 반영하지는 않지만 재난 구호 기금을 포함하고 있으며 부자들을 위한 감세 경로도 빠졌다"며 "정부가 최대 규모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 예산안이 하원에 통과하면서 상원 통과 및 대통령 서명 절차만 남기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