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 24일까지 특검법 공포 안하면 책임 묻겠다"

"특검이 수사하고 기소해서 사태를 수습하는 게 최선"

"헌법재판관 3인 임명 절차 협조 촉구...늦출 명분 없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오는 24일까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공포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4일까지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와 내란·김건희 특검법 공포를 하지 않는다면 즉시 책임을 묻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31일까지 기다릴 합당한 명분도 이유도 찾을 수가 없다"며 "나라가 망하든 말든 국민이 죽든 말든 내란 수괴의 화려한 복귀를 꿈꾸는 게 아니라면 즉시 공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12·3 윤석열 내란 사태는 결국 내란 특검으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며 "특검이 수사하고 기소해서 사태를 수습하는 게 최선이고 가장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기 문란 중대범죄 의혹인 '명태균-김건희 국정농단', 불법 여론조작, 공천개입, 주가조작 등도 수사를 거부하거나 늦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공석인 헌법재판관 3인 임명 절차에도 적극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국회는 23일과 24일 국회 추천 몫 3인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쳐 주중에 임명동의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아닌) 국회 추천 몫인 만큼 총리가 형식적 임명 절차를 거부하거나 늦출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못박았다.

'거부시 한 권한대행을 탄핵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엔 "내달 1일까지 (재의요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한이 있다고 하지만 국정 혼란과 내란 사태를 빠르게 종결할 수 있는 것은 즉시 추천 의뢰와 즉시 공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