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박지원, 헛소문으로 깔때기 자랑하는 관종"
"한덕수 대행 부인 무속전문가라고 무책임한 폭로"
◆…김근식 교수는 26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사진=김 교수 SNS]
김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비상시국에도 그 틈을 타, 헛소문으로 깔때기 자랑하는 관종이시다. 연세가 그 정도 드셨고 역대 대통령 두루 경험한 정치원로라면 이런 시기일수록 진중하게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차분한 조언을 해도 모자랄 텐데 틈만 나면 확실하지도 않은 이야기로 관종노릇이나 하는 철없는 분"이라며 박 의원을 직격했다.
이어 박 의원이 주장한 거국내각 총리 제안설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가결로 직무정지된 게 12월 14일인데, (총리를 제안 받았다는) 12월 19일이면 이미 한덕수 권한대행체제인데 무슨 놈의 거국내각 총리냐"라며 "거국내각총리는 대통령 권한일때 사용가능한 카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산 측도 국민의힘도 아닌 기업인이라면 아마도 의례적으로 주고받은 듣기 좋은 이야기일 텐데, 이를 두고 본인에게 거국내각 총리제안이 와서 거절했다는 황당한 거짓말을 공개적으로 하느냐"고 쏘아붙였다.
또한 "엊그제 법사위에서는 한덕수 대행 부인이 무속전문가라고 뜬금없이 발언하기도 했다"랄며 "확인할 수 없는 무책임한 폭로일 뿐 아니라, 오랜 시간 친분을 이어온 인연마저도 본인의 관종 놀이에 필요하면 악용하는 못된 버릇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김무성 대표에게도 오랜 친분 관계를 이용해 비인간적인 폭로까지 했던 걸로 기억한다"라며 "연세에 맞지 않는 에너지가 자랑거리일 지 모르지만, 욕심에서 비롯된 에너지라면 차라리 조용히 연세에 맞게 계시는 게 나을 거다"라고 충고했다.
김 교수는 "저는 적어도 박의원 님 나이 때에는 조용히 생을 돌이켜보고 겸손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박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측 인사가 거국내각 총리직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정확하게 지난 19일 목요일 오후 4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분을 만났다"며 "저는 '윤석열 측이다'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은 김대중 대통령하고도 잘 알고 여권도 잘 아는 분으로 허튼소리 할 분은 아니다"라며 "개헌, 거국 내각 소리를 해 '내가 들었다는 자체를 부인하고 싶다. 이건 안된다'하고 나와버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측은 분명히 아니고 정치를 하지 않는 기업인 출신"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