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천청사에서 박수복 제6대 인천지방국세청장이 퇴임사를 전하고 있다.
박수복 제6대 인천지방국세청장이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31일 인천지방국세청 대강당에서 제6대 박수복 인천지방국세청장의 퇴임식이 진행됐다.
이날 박 청장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1년간 인천청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일선 세무서 방문 및 소통데이 등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했던 순간은 앞으로도 결코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라며 소회를 전했다.
먼저 박 청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하던 날 환하게 반겨주던 여러분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여러분들과 함께 따뜻한 세정을 펼쳐보고자, 납세자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국세행정을 집행하기 위해 그동안 부단히 노력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던 이 시간들은 저의 공직 생활 동안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값진 시간들 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청장은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
그는 "인천청은 명실상부한 수도권청으로 업무는 점점 과중해지지만 인력은 늘 부족했다"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자산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2000여명 직원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비록 떠나지만, 탁월한 능력과 훌륭한 인품을 갖춘 후임 청장님과 믿음직한 여러분들이 함께해 줄 거라 믿기에 떠나는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운 듯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저는 이제 인천청장이라는 소명을 내려놓고 새로운 시작을 향해 떠나지만 앞으로 인천청이 더욱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며 "여러분들이 건강과 행복 속에서 각자의 꿈을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수복 인천지방청장은 1966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세무대(5기)를 졸업, 8급 특채로 국세청에 입문했다.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과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등 국세청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