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CNN,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에서 진행한 중동 관련 정책 연설에서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중재자들이 지난 12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최종 제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제 공은 하마스에 있다"며 "하마스가 수용하면 협상이 체결되고 이행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휴전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믿는다. 그것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있다"며 "우리는 하마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남은 기간 안에 휴전이 성사되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인) 오는 20일 이후에 휴전이 되든 이 협상은 작년 5월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하고 우리 행정부가 전 세계를 결집시킨 합의의 조건을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한 파괴된 가자지구에 권력 공백을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가자 재건과 전후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국제 파트너를 초청해 은행, 물, 에너지, 건강, 이스라엘과의 시민 협력과 같은 가자지구의 핵심 부문을 맡아서 처리할 임시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자금과 기술을 지원하고 감독할 것이다. 유엔 고위 관리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임시 치안 업무는 파트너 국가 보안군 구성원과 검증된 팔레스타인 인력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이들은 인도주의 및 재건 노력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국경 보안을 강화하는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하마스를 견제하는 데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PA 주도의 보안군을 훈련하고 장비를 제공하고 검증해 법과 질서에 집중하고 점진적으로 임시 치안 업무를 인수할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명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5월 '3단계 휴전안'을 공개했다. 1단계에서는 6주간 완전한 정전, 가자지구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 여성, 노인, 부상자 등 일부 인질이 풀려난다. 2단계는 생존 인질 전원을 교환하고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한다. 3단계에선 가자지구 재건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이 이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