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목표가 9만5000원으로 ‘상향’... 폴란드향 수출 호조”
현대차證 “목표가 7만8000원... 폴란드 2차분 추가 계약 기대감 유효”
◆…사진=현대로템 홈페이지 캡처.
현대로템이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17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대비 1.22% 내린 5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날 현대로템의 목표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폴란드향 K2 전차 추가 수주 가능성과 디펜스솔루션 사업부의 수출 호조가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으로 꼽혔다.
현대로템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3972억원, 영업이익은 1782억원(추정 영업이익률 12.8%)로 시장 예상치(매출 1조2995억원, 영업이익 1602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안유동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으로 "디펜스솔루션 사업부의 수출 호조와 폴란드향 K2 전차 생산 납품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지목됐다. 특히, 올해 인도될 물량인 96대의 공정 진행률에 따라 매출 인식이 3분기보다 4분기에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폴란드의 첫 K2 전차 물량(180대)은 성공적으로 16기계화사단에 배치되었으나, 여단 구성의 완전한 재무장을 위해 최소 348대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잔여 물량에 대한 수주가 1분기 내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안 연구원은 "현지 언론 논평에 따르면 폴란드 국방부는 추가 전차 확보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수주 시 현지 생산분 외 직수출 물량은 빠르게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보증권은 현대로템이 K2 전차의 높은 국산화율로 인해 생산에 투입되는 비용 중 달러 비중이 적어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증가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폴란드 K2 전차 물량은 올해도 꾸준히 인도되며 매출 기여를 지속할 것"이라며, "잔여 물량에 대한 추가 계약이 체결되면 수익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현대로템의 향후 폴란드와의 추가 계약 체결 여부가 현대로템 주가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증권도 이날 현대로템의 영업이익률이 분기별로 우상향하고 환율 영향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가 7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곽민정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디펜스사업부는 폴란드향으로 K2전차를 작년 56대 납품 완료했고, 올해는 96대를 인도할 예정"이라면서 "이에 매출 인식에 따른 영업이익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 2차분에 대한 추가 계약 기대감은 유효하고 K2 전차 150대에 대한 국내 양산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최근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 역시 방산 수요가 꾸준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현대로템의 K2 전차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현대로템의 지난해 8월 육군에 납품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공동개발 방산용 다족 보행로봇이 현재 검증기간을 거쳐 공식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차세대 무기체계에서도 유리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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