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찰 병력이 사다리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이뤄진 15일 대통령경호처 직원 대부분은 수사 인력을 막으라는 지휘부 명령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경호처에 따르면 경호관 대부분은 김성훈 차장 등 경호처 지휘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대기동 등에서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와 경찰은 사다리 등을 이용해 저지선을 통과해 관저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수처와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장 직무대행인 김 차장은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힌다. 1차 집행 당시 집행 저지를 주도하고 이날 집행에서도 무력 대응 등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9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출석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체포영장 집행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관저 정문 앞에는 윤 대통령을 경호하는 오토바이를 탄 경찰 인력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