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도 연기와 함께 싹"..지금 딱 가기 좋은 온천여행지 5선-조세일보모바일

◆…핀란드식 노천사우나. 사진=능암온천랜드 제공

온천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 몸을 풀어주는데다 각종 질병에 효능이 좋아 건강 여행으로도 탁월하다. 남다른 수질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온천부터 호텔 노천탕까지 '물 좋은' 온천 여행지 다섯 곳을 소개한다.

◆ 능암온천랜드

충북 충주시 앙성면에 위치한 능암탄산온천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천연 탄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하 600m에서 용출되는 25~38도의 천연 탄산 온천수로, 피부에 달라붙는 기포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특히 신경통, 근육통 완화와 질병 후 회복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탄산온천은 1회 입욕 시 10~15분 정도가 적당하다.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노천사우나 이용도 가능하며 가족끼리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가족탕도 구비되어 있다.

◆ 유원재

◆…유원재 온천호텔. 사진=유원재 제공

충주 수안보는 태조 이성계가 피부염을 치료하고 숙종이 온천을 즐겼다는 '왕의 온천'으로 유명하다. 2023년 9월 문을 연 유원재는 4개 테마로 16개 객실을 갖춘 한국형 온천 호텔이다. 조선시대 왕실의 품격과 현대적인 편리함이 결합해 고가의 숙박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루 동안 정원에 머무르는 곳'이라는 이름처럼 객실마다 넓은 정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원에 자리한 노천탕은 지하 250m에서 용출된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사용해 입욕만으로도 피부 탄력 개선 및 근육 긴장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 강원 속초 척산온천

◆…척산온천휴양촌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강원도 속초 노학동 척산온천지구는 1970년대 초에 문을 열어 벌써 반세기 넘게 여행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척산온천휴양촌, 척산온천장 등이 대표적 온천이다. 노학동은 예부터 '온정리' '양말'이라 불렸는데, 겨울에도 땅과 웅덩이 물이 잘 얼지 않고 김이 나서 마을 아낙들이 빨래터로 애용하던 곳이었다.

용출수가 50℃를 넘나드는 척산온천의 무색투명한 온천수는 미네랄과 불소, 강알칼리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만성 소화기질환, 만성기관지염, 충치, 치석 제거, 위장병,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50℃가 넘는 온도 때문에 원탕의 성분이 고스란히 보존된 것이 특징이며 라돈이 포함된 강알칼리 온천수는 특히 피부병에 효능이 있다. 온천수에 불소 성분이 있어 입을 헹구면 양치가 되는 점도 이곳만의 특장점이다.

◆ 중휴림

◆…중휴림 펜션의 노천탕. 사진=중휴림 제공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색다른 풍경의 노천 온천이 있다. 파주시의 중휴림은 곳곳에 장식된 라탄 인테리어가 마치 동남아 휴양지의 리조트를 방문한 느낌이다. 중궁, 휴궁, 림궁, 테마궁 등 다양한 객실이 있으며 모든 객실엔 대나무로 둘러싸인 개별 정원과 노천탕이 딸려 있다. 노천탕에 사용되는 물은 천연 암반수여서 피부 미용에도 좋다. 주말과 성수기 시즌에는 정원에서 캠프파이어가 진행돼 불멍을 모두 즐길 수 있다.

◆ 함평 돌머리 해수찜

◆…함평 해수찜. 사진=돌머리해수찜치유센터 제공

육지 끝이 바위로 되어 있어 '돌머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돌머리해수욕장은 1㎞의 은빛 백사장과 넓은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해수를 이용해 치유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돌머리 해수찜 치유센터'가 있다. 겨울 시즌에는 월평균 25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다.

해수찜은 정제된 천연 해수와 불에 달군 유황석을 활용해 뜨거운 열기로 땀을 빼며 찜질하는 방식이다. 유황석이 30분 정도 달궈지면 유황과 게르마늄 성분이 빠져나오면서 약초를 넣은 해수와 만나 명약으로 변신한다. 지난 2023년 여름 개장한 돌머리 해수찜 치유센터는 총 8개의 분리된 공간이 마련돼 있다. 탕에 앉으면 창을 통해 내려다보이는 돌머리 해변의 탁 트인 경치가 감탄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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