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를 워싱턴 DC처럼 세계적 명소로 조성
세종동 일대 국가상징구역으로 개발
세종지방법원·검찰청 건립 계획도 조만간 확정
◆…세종시 전경 (사진=연합뉴스)
국가 균형 발전의 상징인 세종시를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처럼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행복청은 이르면 다음 달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실이 위치하는 핵심구역에 대한 도시설계와 대통령 제2집무실 건축설계를 통합한 국제공모를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대통령 제2집무실은 대통령실이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대통령 집무공간을 비롯해 경호시설과 비서실, 지원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올해 안에 설계 당선작을 뽑고 후속 절차를 거쳐 2027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행복청은 세종시 중심부인 세종동 일대 약 210만㎡(약 63만평)를 국가상징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곳에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등 국가중추기관과 기념시설, 문화시설, 공원 등을 건립함으로써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몰, 독일 베를린 연방청사지구 등과 같은 랜드마크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행복청은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 지원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세종지방법원과 검찰청 건립 등에 대한 사업계획도 조만간 확정하기로 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그리고 그 일대를 아우르는 '세종 국가상징구역'은 같은 시기, 한 공간에 국가적인 핵심 건축물과 공간을 조성하는 전례가 없는 역사적인 프로젝트로, 좋은 건축물과 공간을 조성하는 수준을 넘어 우리나라의 시대정신과 미래 방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들어 신중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