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5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CCSI, 6개월 만에 반등…지수 ‘100’ 다섯 달째 하회, 경기전망 ‘비관’ 지속
4개 주요지수 상승…현재생활형편 동일·현재경기판단 하락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에 영향 줄 주요 품목, 농축수산물·공공요금·석유류제품 순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3.0p 상승하며 2023년 5월 3.0p 오른 이후 최대폭 상승했지만 회복선에 가기에는 많이 낮은 편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91.2로 6개월 만에 반등했으나 '100'을 다섯 달째 하회하며 '비관'적인 경기전망이 지속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2로 전월대비 3.0p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CCSI가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 완화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현재생활형편은 전월과 같았고 현재경기판단은 1p 하락한 반면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향후경기전망 등 4개 주요지수는 각각 3p, 2p, 1p, 9p 상승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87로 전월과 동일하고 생활형편전망CSI는 89로 전월대비 3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6으로 전월대비 2p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3으로 1p 올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51로 전월대비 1p 하락하고 향후경기전망CSI는 65로 9p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69로 전월대비 4p 상승하고 금리수준전망CSI는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에 1p 하락한 97을 기록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93, 가계저축전망CSI는 95로 전월대비 모두 1p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0,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로 전월대비 모두 1p 하락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51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전환 및 매매거래 감소 등으로 2p 하락한 101로 나타났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8로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공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3%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대비 0.1%p 내렸고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대비 0.1%p 하락,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해 2~3%대의 응답비중이 가장 많았으며 비중은 3.0%p 상승했고 3년후 및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도 2~3%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48.2%), 공공요금(44.2%), 석유류제품(42.4%)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4.3%p), 농축수산물(+2.9%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5.5%p) 비중은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황희진 팀장은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3.0p 올랐는데 이는 2023년 5월 3.0p 상승 이후 최대폭이다. 그러나 향후경기전망만 많이 올랐다"라며 "12월에 80선으로 많이 내려갔었다. 3.0p 올라간 것은 보통 정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개 지수가 장기 평균보다 낮고 소비지출전망도 107, 108 수준에 있다가 많이 내려갔다"라며 "아직은 회복선에 가기엔 많이 낮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둔화흐름은 여전하다"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