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동우회는 조세정책을 담당하는 세제실 전, 현직 공무원 모임으로 1978년 시작됐다.
윤영선 세제동우회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요즈음 많은 평범한 국민들이 우울한 연말연초를 보내고 있다.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더 좋은 미래와 역사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은 2200년 전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가 짧은 기간 내에 패망한 이유를 사기(史記)에서 '공에 취한 나라는 쉽게 망하고, 인재를 중시하는 나라는 흥한다'고 기록하고 있다"며 "오랜 세월 공직 생활을 한 우리에게 가슴에 와닿은 진리라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김범석 차관 대독)은 "정치, 경제, 외교 등 국내외 난제가 매우 많다"며 "원로들의 조언을 귀담아듣고, 거시정책, 재정정책 등을 실기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사무관 시절부터 세제실장까지 세제실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면서 "세제실 후배들이 중심을 잡고 조세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오랫동안 공직에 몸담아 왔다. 그리고 정치가로서 현 시국에 대해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성숙한 민주주의가 정착하고 역사가 발전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재부 김범석 1차관(최상목 부총리 축사 대독), 송언석 국회 기재위원회 위원장, 고광효 관세청장,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 이상길 조세심판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강만수 장관, 윤증현 장관, 김진표 국회의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최경수 한국증권거래소 이사장, 장태평 농림수산부 장관(현재 농어촌 농어업 특위 위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 전직 세제동우회 인사도 참석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 정재열 한국관세사회 회장, 전형수 국세동우회 회장, 정운기 관세동우회 회장, 백운찬 심판동우회 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