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국 “김민전 제외하고 이야기 거의 없어···김민전도 자제하겠다고”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18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경상국립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성국 의원은 23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부정선거까지는 아니지만 선거 관리가 조금 부실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짚고 개선책을 마련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심판 제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부정선거 주장은 음모론이 아니다"라며 "팩트 확인을 하자는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여당 의원 단체대화방에서 부정선거 의혹 관련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이어 "전체 의원이 있는 방에서 너무 치우친 의견을 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김민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부정선거 관련 이야기를 계속하는 분들은 없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민전 의원이 지속적으로 부정선거론을 강조하자 한 한 명이 아니라 서너 명이 '이런 것을 자제해 주면 좋겠다'고 표현했다"며 "해명 기사가 나오면 '이게 아니었다고 밝혀졌다'고 하는 글도 올려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도 '나도 자제하겠다'는 식으로 마무리가 됐다"며 윤 대통령이 제기하는 부정선거론과 관련해 여당 내부에서는 공감하지 않는 인원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측의 헌재 탄핵심판 변론과 관련해 "지금 조사했던 말들과 정반대의 말씀을 하고 계신다. 국민들께서 공감하고 받아들이실지 의문"이라며 "대통령께서 내심 탄핵 기각을 시킬 수 있다는 마음이 좀 있으시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서 자신은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진우 수방사령관이나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계엄 해제 요구를 위해 모인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 없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러한 변론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