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윤 대통령, 검찰총장 출신 맞나 싶을 정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정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과 관련하여 "저도 법조인이었는데, 헌재의 심리과정을 보면서 참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전직 검찰총장 출신이 아니었느냐"라며 "그런데 과연 저분이 검사였던가 싶을 정도로 답답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말을 맞춰 온 것 같은데, 변호인들을 통해 맞췄기 때문에 정확하게 맞춰지지 않은 것 같았다"며 "(윤 대통령은) 본인이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철저하게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용현 장관이 책임을 많이 지겠다는 태도로 나왔지만, 이미 공개된 증거들에 의해서 두 사람이 얼마나 어설픈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헌재 심리에서 김 전 장관과 윤 대통령이 원팀처럼 행동한 점에 대해 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에서 살아나야만 김 전 장관 자신도 나중에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고 복귀하면, 김 전 장관은 처벌받더라도 사면될 수 있다고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장관의 행동은 본인이 살기 위해서 그렇게 한 거지, 윤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