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한복 입고 가야 제격'...설날 경기도 내 가 볼만한 여행지 4선-조세일보모바일

경기관광공사, 명절 분위기 느낄 수 있는 여행지 추천

◆…한국정원의 연못인 서화연 주변의 설경. 사진=아침고요수목원 제공

기나긴 설 연휴동안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가까운 명소를 찾아보자. 경기관광공사가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을 맞아 한복의 고운 자태를 사진으로 담아볼 수 있는 경기도 내 여행지를 추천했다.

◆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경기도의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인 아침고요수목원에는 한국적인 순수함을 간직한 테마정원이 있다. 한국의 고유 정서를 표현한 '한국주제정원'과 전통 조경 양식에 심미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한국정원'이 바로 그곳이다. 특히 한국정원의 연못인 서화연 주변의 설경은 수목원 최고의 사진 촬영 포인트로 손꼽힌다.

날씨가 춥다면 바로 옆 초록상점에 들러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몸을 녹여도 좋다. 맨드라미와 구절초 등 다양한 유기농 수제 꽃차를 비롯해 진한 단맛의 수국잎 차가 인상적이다. 차와 함께 아침고요수목원의 겨울 메인이벤트인 '오색별빛정원전'을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색별빛정원전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거듭났다. 여러 정원 중 하경정원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침고요의 야경은 단연코 최고의 명소 중 하나였다. 'J의 오두막정원'에서 즐기는 밤 산책은 낭만과 추억을 선사한다.

◆ '수원 화성행궁'

◆…수원 화성행궁. 사진=수원시청 제공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건립하면서 세운 화성행궁은 한복과 잘 어울리는 명소다. 행궁은 왕이 지방에 행차할 때 머물던 임시처소를 말한다. 수원화성은 전국의 여러 행궁 중에서 가장 큰 규모와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며 경복궁의 부궁으로 불렸다. 왕이 신하들과 소통하던 '유여택', 연회가 열렸던 '낙남헌', 위풍당당한 '신풍루', 고풍스러운 담장 등 행궁 곳곳이 사진 명소로 적합하다. 한복이 없거나 특별한 나만의 한복을 입고 싶다면 화성행궁 인근의 한복대여점을 이용하면 된다.

행궁 주변의 '행궁동 카페거리'와 '공방거리', 수원화성 팔달문 주변의 전통시장도 둘러볼 만한 곳이다. 운영은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다.

◆ 광주 남한산성행궁 & 경기광주한옥마을

◆…광주 남한산성행궁. 사진=광주시청 제공

남한산성행궁은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한양의 궁궐을 대신할 피난처로 사용되며 47일간 항전했던 역사적 장소다. 이후 숙종, 영조, 정조 등이 여주 능행길에 이용했다. 웅장한 정문 한남루와 왕의 생활공간이었던 내행전은 물론 곳곳의 고풍스러운 문과 담장이 한복 사진 배경으로 제격이다.

경기광주한옥마을은 한옥스테이와 스튜디오, 문화체험, 세미나 시설을 제공하는 고품격 한옥문화 플랫폼이다. 400년이 넘은 충남 광천의 사대부 한옥을 복원시켜 만든 곳으로 한국 고유의 역사와 전통을 담아 한복과 잘 어울리는 포토 스팟이다. 이곳에는 1000년 수령의 느티나무와 소나무들이 고즈넉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인공눈을 활용한 '렛잇스노우 포토존'은 독특한 사진 명소로 알려져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김포아트빌리지 & 덕포진한옥마을'

◆…김포아트빌리지. 사진=김포문화재단 제공

김포아트빌리지는전통 한옥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1980년대 서울 가회동, 북촌 등지에서 도시형 한옥을 옮겨 온 샘재한옥마을에서 유래한다. 김포한강신도시 지구에 편입되면서 해체 위기를 맞았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한옥 17채, 창작스튜디오 5개, 김포미디어아트센터 등이 새롭게 조성됐다. 이외에도 카페, 사진관, 독립서점, 공방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대곶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덕포진한옥마을은 문화관광을 위해 조성한 곳이 아니라 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한옥마을이다. 아직 덜 알려진 곳인 만큼 관광객이 많지 않아 마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다만 주민들의 생활공간이어서 착한 여행 매너가 필요하다.

'여긴 한복 입고 가야 제격'...설날 경기도 내 가 볼만한 여행지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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