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검찰은 헌법과 법률을 놓고 다시 시작하라"
민주 "내란 수괴를 지켜주는 것이 검찰 의리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2025.1.21 사진=연합뉴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검찰, 공수처, 경찰 등 수사 기관들의 과잉 경쟁이 가져 온 상황이 꼬이고 꼬이는 형국"이라며 "검찰은 헌법과 법률을 놓고 다시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절차적 완결성이 중요하다. 절차적 흠결은 지금과 같은 수사 혼선만 유발하고 국민적 갈등을 키울 뿐"이라며 "아울러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 모든 혼란을 일으킨데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은 "검찰총장이 검사장 회의를 소집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맞다"며 "검찰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불법을 치유해 주려고 발버둥 칠 것이 아니라 법과 원칙이 살아 있음을 결정으로써 보여줘야 한다. 대통령을 즉시 석방하고 경찰로 사건을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내란 수괴의 친정이라는 오명을 쓰고 싶지 않다면 윤 대통령을 당장 구속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구속 상태에서 기소하는 게 검찰의 관행이다. 어떤 이유든 윤석열을 석방한다면 대국민 사기"라며 "검찰 스스로 존재 의미를 부정하는 멍청한 선택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짓말쟁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일등공신이 검찰"이라며 "이제 윤 대통령을 위해 다시 한번 구명줄을 내려줄 셈인가. 내란 수괴도 제 식구면 지켜주는 것이 검찰의 의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은 즉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구속 기소해야 한다"며 "공소유지와 남은 수사는 특검이 마무리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검찰총장의 전국 고지검장 회의를 소집한 것은 어쩐지 불길한 냄새를 풍기는 것 같다"며 "검찰이 국민과 함께 가야 지난 2년 반 간 실추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추미애 의원도 "심우정 총장은 과거의 잔꾀와 결별해야 한다"며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신속한 기소는 검찰의 의무임에도 이를 저버린다면 검찰조직에 대한 마지막 기대도 연기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