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불법 이민자 수송 군용기 착륙을 거부한 콜롬비아 정부에 관세 25% 부과 등 제재를 포함한 전면적인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NHK 등 외신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신 정부의 이민 단속 일환으로 불법 이민자들이 추방된 미국 군용기 두 대를 콜롬비아가 거부한 후 관세와 제재를 포함한 광범위한 보복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미국의 무역상대국인 콜롬비아는 라틴 아메리카 국가 중 미군 추방 항공편을 거부한 두 번째 국가이다. 트럼프의 콜롬비아에 대한 징벌적 조치는 보다 강인한 미국의 외교 정책과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의지에 따라오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트럼프는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항공편 착륙을 거부하면서 미국의 국가 안보가 위태로워졌다"라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콜롬비아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 일주일 안에 최대 50%까지 올릴 것, 콜롬비아 정부 관리에 대한 여행 금지 및 비자 취소, 그리고 긴급 재무부, 은행 및 금융 제재가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콜롬비아 국민과 화물의 국경 검사 강화도 지시할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콜롬비아 정부가 미국으로 강제 송환된 범죄자들의 수용, 귀환과 관련해 법적 의무를 위반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미국이 이민자들을 범죄자처럼 취급한다며 맹비난했다. 페트로는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이민자들은 범죄자가 아니다. 당연하게 존엄성있는 인간으로 취급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