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윤 대통령에 대한 예의 아냐"
"탄핵 기각돼야…계엄 강력히 반대했을 것"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제 특례 도입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 특별법 당정협의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과 계엄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며 조기 대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단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대선 출마와 관련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내 양심에도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근 차기 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2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선 "나는 특별히 한 일이 없고,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대통령이 구속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대통령이 석방되면 좋겠다'고 말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선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계속 탄핵 당하고 불행한 역사를 겪는 것은 국민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엄의 정당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정당성 여부를 떠나 대통령은 계엄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감옥에 갇혀 있다"며 "내가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면 강력하게 반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윤 대통령 면회가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선 "대통령은 아직 1심 판결도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기소만 됐을 뿐"이라며 "유죄로 추정해 면회도 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 비인간적이고 가혹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민주당 의원들 중에도 감옥을 다녀온 분들이 많다"며 "면회를 한다고 해서 내란 동조가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