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尹 면회 논란에 '개인 자격' 주장 비판…"비겁하다"

김준일 "책임 있는 자리…'개인 자격' 말을 말았어야"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국민의힘 지도부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윤석열 대통령을 개인 자격으로 면회한 것에 대해 "가장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김 시사평론가는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왜 면회 안 가냐'며 당에 전화를 많이 한다더라"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격앙돼 있다 보니 어느 정도는 그런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지만, 정치인이라면 대중과 지지자들이 그런 주장을 하더라도 설득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갈 때가 아니다"라며 "그리고 개인 자격으로 접견을 갔다고 주장하는데, 예시를 하나 들어보자. 매년 8월 15일이면 일본에서 신사 참배 문제가 논란이 된다. 작년 8월 15일 즈음에 일본의 관방장관이 개인 자격으로 일본 방위상 신사 참배에 갔다. 자위대 수장도 개인 자격으로 가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 항상 그런 식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개인 자격으로 갔으니 문제가 없는 것이냐. 밖에서 어떻게 보는지 살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책임 있는 자리에 있다면 개인 자격이라는 말을 차라리 하지 말았어야 한다. 그것이 가장 비겁하게 빠져나가는 방법이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