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내달 1일부터 납세증명과 사업자등록증명 등 10종의 민원증명을 전자관인을 찍어 발급한다.
국세청은 특히 납세관련 민원증명을 요구하는 곳에서 위조민원증명에 속지 않고 위·변조 민원증명 부정사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국세청 인터넷 홈택스에서 증명서 원본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1일부터 제공한다.
국세청은 31일 "지금까지 민원증명서 발급을 할 땐 세무서 직원이 일일이 수동으로 찍어왔지만, 오는 2월1일부터는 전자관인으로 자동 날인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민원처리 시간이 대폭 단축, 납세자들이 빠른 서비스를 받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전자관인'은 관인의 인영을 컴퓨터에 입력해 사용하는 관인으로, ▲납세증명 ▲사업자등록증명 ▲소득금액증명 ▲납세사실증명 ▲휴·폐업사실증명▲부가세과표증명 ▲면세사업자수입금액증명 ▲표준재무제표증명(개인, 법인) 등 10종의 민원증명에 활용된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전자관인 사용으로 민원처리 시간이 최소 건당 2분 20초에서 1분 50초로 약 30초(약 21.4%) 단축,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국세청이 지난해 발급한 10종의 민원증명은 납세증명서 89만3000건과 사업자등록증명 57만6000건, 기타 173만5000건을 합쳐 모두 320만4000건. 이에 따라 전자관인 도입으로 최소 연간 2만6700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국세청은 특히 "지금까지 민원증명이 진실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이 없어 위·변조 민원증명에 의한 폐단이 많아왔다"며 "민원증명을 요구하는 곳에서 제출된 민원증명이 원본인지를 확인하는 기능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증명 수요처에서 국세청 인터넷 홈택스를 통해 증명서 원본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세무서에서 발급하는 민원증명서 하단에 원본확인방법을 안내, 위·변조 방지 등 민원증명의 부정사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
국세청은 "민원증명 원본확인은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 접속, '민원증명 인터넷 확인'메뉴에서 문서발급번호와 주민등록번호(또는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원본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또 "증명서 하단의 바코드를 스캐너를 통해 컴퓨터로 읽어 들이면 홈택스에서 제공한 문서진위확인 프로그램이 증명서의 원본을 보여주는 방법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