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의 대서사시 속에서, 환율 변동은 단순한 수치의 놀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3년, 초강달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초강달러시대, 돈의 흐름』을 집필하며 전 세계가 겪는 경제적 변화의 흐름을 조망했지만, 그 속에서 가장 먼저 충격을 받는 것은 바로 구멍가게와 같은 소상공인의 현실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의 소상공인들은 초강달러, 정치적 불안정 그리고 중국의 테뮤.알리바바 처럼 거대 플랫폼의 저가 공세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 역시 작은 구멍가게를 경영하는 입장에서 늘 공부하면서도, 지금의 상황을 다시 정리해볼 필요를 느꼈습니다.
강달러는 단순히 수치상의 문제가 아니라, 수입 원가 상승이라는 구체적 고통으로 이어집니다. 수입 재료 가격이 오르면, 구멍가게 운영자는 가격 인상과 고객 이탈 사이에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가격을 올리면 단골 고객이 줄어들고, 그대로 두면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됩니다. 이런 현실은 단순히 경제 뉴스에 나타나는 숫자가 아니라, 매일 땀 흘리며 살아가는 이들의 생존 문제입니다.
환율 폭등의 이면에는 국제 경제 정책, 국가 간 무역 관계, 그리고 내부 정치 구조와 같은 복잡한 요인이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환율 변동은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상공인들은 매 순간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멍가게의 생존 전략은 무엇일까요?
모든 사장들은 나름대로의 경영전략을 고민하고 구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결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가격입니다. 가격 인상, 가격 유지 그리고 가격 인하는 모두 그 가게의 생존을 내건 소비자를 향한 외침입니다. 단돈 1원의 가격도 그 가게 사장의 오랜 고민이 깃들어 있는 전략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장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소상공인의 생존은 단순한 개별 전략에 머무르지 않고, 정치적 안정과 일관된 경제 정책이라는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야 합니다. 국가 경제의 안정성과 공정한 시장 환경이 뒷받침될 때, 작은 구멍가게에서 시작된 변화의 물결은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쓸 '초강달러시대 구멍가게 살아남기'는 3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쓰려고 합니다. 1. 글로벌 정치.경제를 보면서 달러로 표현될 영향을 미리 짐작하기, 2. 나에게 미칠 글로벌 정치.경제에 대응하게 될 나의 대응, 주로 가격적인 측면에서, 3. 구멍가게의 알파와 오메가로서 사장 개인의 역량 높이기기.오늘날 환율 폭등 시대에도 구멍가게는 그 생존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 쓰게 될 칼럼은 단순한 생존 전략을 넘어, 우리 사회의 경제 구조와 정치 체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소상공인의 생존력을 높이고자 방향을 찾고자 함입니다. 강달러의 압박 속에서도, 변화의 씨앗은 분명 존재하며, 그 씨앗이 꽃피울 때 우리 모두가 새로운 희망을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칼럼은 구멍가게 신발장사하는 '비바미 사장'의 생존과 발전, 그리고 나름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신발가게인 '나이키'를 인수하기 위한 방향성 찾기 위한 노력입니다. 앞으로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홍재화 필맥스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