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가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마트에서 계란을 고르고 있다. 2024.09.25.<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1월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보다 급등한 것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탓이라고 비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바이든 인플레이션 상승"(BIDEN INFLATION UP)이라고 적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며 "직전 행정부는 실제 경제 상황에 투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1월 CPI가 전월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0.3%, 2.9%)를 웃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전월 대비 15.2%, 1년 전과 비교하면 53% 올랐다. 이 같은 상승폭은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다.
AFP 통신은 1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09포인트(0.50%) 밀린 44,368.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3포인트(0.27%) 내린 6,051.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09포인트(0.03%) 오른 19,649.95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