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각 은행의 자금사정과 영업전략에 따라 예금금리 적용 현황이 달라 미리 살펴보고 은행 지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인터넷 전용 1년 정기예금 상품인 우리로모아정기예금에 최고 연 5.2% 금리를 적용 중이다.
이는 현재 시중은행이 적용하고 있는 1년 정기예금 상품 금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으로 해당 상품을 가입하면 연 5.1%의 기본금리를, 우리닷컴통장이나 타행통장으로부터 추가 입금하면 0.1%포인트의 추가금리를 부여해 최고 5.2%를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금리를 매일 변경해 고시한다.
신한은행은 3월 말까지 2조원 한도로 '정기예금 특별금리 행사'를 진행한다.
특판 기간에 만기 6개월의 정기예금은 연 4.8%, 1년 만기는 연 5.1%의 확정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대상은 개인 사업자를 포함한 개인 고객으로 가입 금액은 1천만원 이상이다.
한국씨티은행도 1년 정기예금 가입고객에게 최고 연 5.0% 금리를 적용한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1년 정기예금 상품인 프리스타일예금에 가입하면 5천만원 이상인 경우 연 5.0%, 1천만~5천만원은 4.95%, 100만~1천만원은 4.9%를 제시한다.
1년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에는 5.1%가 적용된다.
씨티은행은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 같은 금리를 유지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영업점장 전결금리 조정을 통해 정기예금 금리를 0.1~0.2%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에 1억원 이상을 1년 동안 예치했을 때 연 5.0%, 1천만~1억원 미만은 연 4.9%가 적용된다.
외환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만기별로 0.35~0.6%포인트 인상해 1년제는 연 4.8%, 2년제와 3년제는 4.85%로 각각 적용 중이다.
기업은행도 고시금리 4.2%에 0.59%의 영업점장 전결금리까지 받으면 최대 연 4.79%까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본점 승인금리는 1억원 이상 연 4.65%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급준비율 인상 이후 오름세를 보이던 시장금리가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시중은행들의 특판기간이 짧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