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명절에 앞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약 8400억원 가량을 2월까지 조기공급 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설 물가안정을 위해 설 제수용품 등 22개 물품에 대한 특별관리품목을 중점 관리키로 했다.
정부는 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임상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설 명절대비 관계부처 합동 종합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2조8000억원)의 30%인 8400억원을 2월까지 조기공급하고,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 독려 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는 설 물가안정 및 성수품 수급대책을 위해 특별대책기간 기간인 2월 5일부터 16일까지 쌀, 밤, 대추,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조기, 이용료, 미용료, 목욕료 등 제수용품을 포함한 22개 특별관리품목에 대해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어 농·수·축협을 통해 주요 설 성수품 공급을 평상시보다 최대 2배 확대하고, 할인판매와 직거래도 확대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체불임금 근로자 보호대책으로 체불근로자 생계안정을 위해 '체당금' 지급 및 생계비 대부 등 조치를 취하고, 무료법률구조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서 말하는 체당금이란 도산기업의 근로자가 받지 못한 임금·퇴직금 등을 임금채권보장기금을 통해 국가가 사업주 대신 지급하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열차·고속버스·항공기·여객선 등을 증편 운행하고, 시내버스·수도권 전철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는 등 귀성객의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이 밖에 정부는 특별 방범활동 기간(12일부터 20일까지)동안 은행·백화점 등 범죄우려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치기배·폭력배 등 민생침해사범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