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는 7일 12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63빌딩 엘리제홀에서 2007년도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올해 중점추진 사항으로 업계의 권익보호와 건전한 주류판매 육성을 위해 신규면허 T/O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해 줄 것과 제조업체에 대하여도 내구소비재 공급금지규정의 폐지가 적용되도록 관계당국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이는 도매업체에 대해서만 내구소비재 공급을 금지하는 규정이 폐지되어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경기불황에 따른 회원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사업장 및 공동집배송센터를 도입한 만큼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방협회별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연구 검토해 제도상의 문제점에 대하여는 관계당국에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날 이수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전한 주류유통질서를 확립하고 관계당국에서 바라는 면허권자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주류도매업계의 위상을 더 한층 높이는데 다함께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수학 회장은 이어 “아직도 일부 회원사들은 적정가격을 파괴하고 과다한 내구소비재 지원 및 자금 대여 등으로 주류도매면허권 전체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반성하는 한편 불건전한 유통질서를 근절시키는 온 힘을 기울여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서현수 국세청 소비세과장은 격려사를 통해 “성실납세 및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올해는 주류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주류유통과정추적조사는 양보다 질에 주안점을 두면서 지입차 근절을 강화하는 한편 소규모업자는 일선세무서 조사과 지원을 받아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또 주류구매카드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 국세통합전산망을 주류제품의 용도별, 규격별로 세분화하는 등 전산시스템을 보강하는 한편 조사대상도 전산분석을 통해 선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