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환급 및 통관 특별 지원기간 운영
관세청이 설 연휴 수출입업체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관세환급을 우선 실시하고 연휴 이후에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설 연휴전인 12일부터 직전인 16일까지 '관세환급 특별지원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47개 일선세관을 '선환급 후심사체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출입기업들이 '관세환급 특별지원기간'에 환급을 신청하면 신청당일에 환급금을 우선 지급받게 되고 세관은 기업들로부터 받은 서류들을 연휴 후에 심사하게 된다.
관세청은 또한 일과시간 종료 후에 환급결정이 된 건에 대해서도 결정 당일에 한국은행에 지급을 요구할 예정이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서류를 통한 환급신청을 줄이도록 유도해 심사로 인한 환급금 지급지연을 방지키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은행 지급업무가 마감되는 2월 16일 오후 4시30분 이후에는 환급금 지급이 불가능한 점을 감안해 그 이전에 환급신청을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이 번 특별지원으로 연휴기간 중 평소보다 30% 정도 늘어난 550억원 가량의 환급금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세청은 오는 15일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20일까지를 '수출입화물통관 특별지원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통관특별지원반'을 가동해 수출입 통관도 지원한다.
긴급물품에 대해서는 전화나 구두에 의한 임시개청을 상시허용하고, 우범정보가 없는 물품은 검사를 생략할 예정이다.
또한 짧은 연휴기간에 선적이 곤란물품은 선적기간 연장승인을 신속히 처리해 주는 한편, 이를 위해 선적·하역·보관업체 및 관세사 등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4시간 통관 특별지원반'은 각 세관별로 5급 팀장급 1명과 반장급(6·7급) 2명이상을 한 팀으로 구성해 배치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