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Well-being)의 바람이 인기주류인 맥주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맥주 소비량이 직전년인 2004년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됐기 때문이다.
13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주류시장은 웰빙문화 확산, 주5일 근무제 정착 등 음주문화 패턴 변화로 전체 주류 출고량이 2004년에 비해 2.7%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맥주의 경우 전체 출고량 감소치보다 높은 4.8%가 감소했다.
지난 2003년 188만6468㎘였던 맥주 출고량은 2004년 191만231㎘로 늘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05년에는 2003년 출고량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181만8588㎘가 출고됐다.
640㎖ 맥주 1병을 기준으로 볼 때 성인 1인당 소비량은 2004년 82.7병에서 2005년 78.4병으로 감소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웰빙문화 확산, 주5일 근무제 정착 등 음주패턴 변화가 저도주인 맥주 소비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소주의 경우 지난 2004년 출고량 92만8041㎘에서 2005년 92만9389㎘로 소폭 증가했다. 360㎖들이 소주 1병을 기준으로 성인 1인당 소비량은 2005년 71.3병(2004년 71.4병)이었다.
2004년 9877㎘에 그쳤던 위스키 출고량은 2005년 1만586㎘로 늘어났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접대비 실명제, 성매매금지법 등 영향으로 감소했다가 시장이 안정세를 타면서 소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막걸리(탁주)의 경우 '막걸리 체인점' 등의 등장으로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 출고량은 지난 2003년 14만697㎘에서 2004년 16만1653㎘로 늘었고 2005년에도 16만6319㎘로 출고량이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