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전군표 청장이 줄곧 강조해온 인재의 발굴(본청 전입)이 얼마 만큼 또 적절하게 이루어 질 것인가 하는 것.
이와 관련 국세청은 승진 및 현보직 1년 이상인 6급직원은 누구나 모두 본청에 지원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활짝 열어 놓았다는 전언.
그러나 "본청 직원은 고생한 만큼 승진도 빠르지만 전국을 지휘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전 청장의 생각. 이에 따라 최근 전 청장은 "본청에 전입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논술이나 현안업무 요약 능력]을 평가하는 제도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는 후문.
일선 세무서 등 지방청 직원들의 본청 전입과 관련 실제 이같은 방안이 실현된다면 그동안 본청 전입을 위해 여기 저기 줄을 대거나 본청 국·과장들의 친소관계에 의해 선발되던 일부 '밀실'인사 관행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하위직 직원들의 현안업무에 대한 집중도 등 자질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
이 같은 전 청장의 복안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능력 있는 직원들의 본청 전입(선발)을 위해 해당 국실별로 자체 역량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이와 함께 전 청장은 "현재 청장을 비롯한 관리자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조직과 인력을 확충해 다음 세대들이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공개경쟁을 통한 우수직원 선발방식을 계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