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소액주주, 정관 변경·이기승氏 이사 선임 반대-조세일보모바일

현대상선소액주주회가 현대상선이 제시한 정관 변경안과 등기이사 선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현대상선소액주주회는 지난해 11월 '상환우선주 발행'을 두고 현대상선 측과 첨예하게 대립 한 적이 있다.

현대상선소액주주회는 23일 "현정은 일가의 편의에 맞추기 위해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 제3자 배정 발행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액주주회는 "과거 외환은행 고위 임원을 역임한 바 있는 이기승氏를 등기이사로 선임하고자 하는 행위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소액주주회는 "이기승氏는 외환은행 고위직 출신으로 현재 외환은행이 현대건설의 채권은행 가운데 하나이며 현대상선의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매각 문제가 현대상선의 경영권 분쟁과 무관하지 않음을 감안할 때 채권단 및 현대건설 측에 사주 현정은의 막후 영향력을 확장시키기 위한 의도가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액주주회는 "현대상선의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현대상선의 주요 주주인 현대중공업과 KCC야 말로 이러한 편법적인 행동을 저지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믿으며, 지금이라도 사주 현정은 일가가 획책하는 각종 주주권익 침해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현대상선소액주주, 정관 변경·이기승氏 이사 선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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