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기 회장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회장의 나이 문제가 논란이 되며 젊은 회장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태원 SK 회장이 자신은 전경련 회장 후보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이렇게 표현했다.
최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강연을 한 뒤 전경련 회장에 나설 생각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는 지난 27일 전경련 총회에서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이 나이 70에 가까운 사람은 전경련 회장 자리를 쳐다보지도 말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불거진 젊은 회장 얘기가 누가 보더라도 최 회장(47) 자신과 같은 40대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또한 최 회장은 일명 '장하성 펀드'가 대기업에도 투자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돈을 벌 확률이 있다고 생각해서 우리한테 투자하면 우리 주가도 많이 올라가고 좋겠죠"라고 원론적인 대답을 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그럼 장하성 펀드의 투자를 환영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는데.."라며 가벼운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최 회장은 이어 SK와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소버린이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 하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