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 '연개소문'에서 수나라 황제로 활약해 온 배우 김갑수씨가 세무서에서 일일민원봉사실장을 체험해 눈길을 끌었다.
예술의 공간 대학로를 끼고 있는 종로세무서가 지난해 연극배우 윤석화씨(일일세무서장)에 이어 이번에도 납세자의 날에 연극·영화인을 위촉한 것.
종로세무서는 8일 납세자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배우 김갑수씨를 일일민원실장으로, 다이렉트코리아의 박경실 대표이사를 일일세무서장으로 각각 위촉했다.
김갑수씨는 인사말을 통해 "저도 세금을 참 많이 내는 사람입니다"라며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세금을 적게 내 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역시 세금은 번만큼 정당하게 내고 그 세금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잘 쓰이고 있는지를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실시된 국민의례에 대해 "실로 오랜만에 애국가도 부르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해봤다"며 "학창시절 생각도 나고 애국심도 생겼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일일세무서장으로 위촉된 다이렉트코리아의 박경실 대표는 "부족하지만 이 자리에 서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제는 과세품질까지 생각하는 국세청이기 때문에 납세자들도 보다 신뢰할 수 있고 국세청도 납세자들을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종로세무서는 납세자의 날 관내 포상기업인 태평직물, 동진한의원, 동양메이저(이상 재경부 장관표창), 신정인당, 최신물산, 신화사, 우리에스비자산관리, SC제일은행(이상 국세청장표창) 등 13명의 모범납세자와 모범공무원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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