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54개 증권회사의 2006회계연도 1/4∼3/4분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554억원 감소한 1조8684억원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54개 증권사 중에서도 국내 증권사 40개사의 당기순익이 7284억원 감소했고, 외국사의 국내지점도 27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사중에는 한국투자증권(-1847억원)과 현대증권(-1448억원)을 중심으로 순익감소폭이 컸던 반면 당기순익이 증가한 증권사는 삼성증권(246억원), 미래에셋증권(186억원) 등 소폭증가하는데 그쳤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의 분시별 당기순익이 2005회계연도 3/4분기부터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2005년도에 크게 활성화 됐던 주식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주식거래가 줄고, 위탁수수료율, 인수·주선수수료율 등 증권사간 수수료율 인하경쟁 등이 수익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체 증권사의 신종증권발행 및 CMA(어음관리계좌)영업확대 등에 의해 부채총계가 17.6조원 증가하면서 자산총계는 92조9000억원으로 2005년말에 비해 19조8000억원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