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한해 동안 열린우리당·한나라당 등 각 정당들이 지출한 돈은 선거비용과 정책개발비, 조직활동비 등을 포함해 1526억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2006년도 정당ㆍ후원회 등의 수입ㆍ지출 내역'에 따르면 2006년 정당의 지출총액은 1526억원으로 2005년도(620억원)에 비해 905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 별로 살펴보면 열린우리당이 356억원 늘어난 580억원, 한나라당이 291억원 늘어난 471억원, 민주당이 113억 늘어난 159억원, 민주노동당이 131억원 늘어난 250억원을 각각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중심당은 58억원, 기타정당은 5억원을 지출했다.
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후보자선출 관련경비 및 후보자 지원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직활동비가 지출총액의 38.8%(591억원)였으며,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190억원, 한나라당이 200억원, 민주당이 67억원, 민주노동당이 114억원, 국민중심당이 17억원, 기타정당이 1억원을 각각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기본경비로 지출총액의 31%(472억)이 사용됐으며 기타지출에 187억, 선거비용으로 164억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2006년에는 5. 31지방선거 실시로 국민중심당을 제외한 4개 주요정당이 조직활동비 명목으로 지출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각 정당의 수입은 당비와 보조금, 차입금 등 총 1881억여원으로 2005년 789억에 비해 1092억원이 증가했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398억원 증가한 654억원, 한나라당이 452억원 증가한 714억원, 민주당이 118억원 증가한 178억원, 민주노동당이 105억원 증가한 265억원 이었으며, 국민중심당 62억원, 기타정당 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당비가 595억원으로 전체 수입액의 31.7%를 차지했으며 이어 국고보조금이 575억원(30.6%)를 차지, 국고보조금으로 당비와 국고보조금을 합한 수입액이 전체의 62%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5년에 전체 수입의 8.4%였던 후원금은 2006년 3월 13일 정당의 후원회 폐지로 인해 2.9%로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