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재산 공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재경부 고위인사들은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김석동 1차관, 진동수 2차관, 임영록 정책홍보관리관,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 권태균 경제자유구역단장, 허용석 세제실장 등 7명이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 변동 내역에 따르면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해에 비해 1억4696만3000원이 증가한 10억839만1000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대표 '경제통'들의 재산현황은 어떻게 될까.
□경제관료들의 수장, 권 부총리 재산은 10억=권 부총리는 지난해 8억6142만8000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었다. 올해는 이 보다 1억4696만원 늘어난 10억839만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번에 재산공개 기준이 바뀌면서(부동산 가액변동 기재) 지난해 4억3679만4000원으로 신고했던 용인 소재의 자택 가액이 5520만6000원 높아진 4억9200만원이 됐다. 아울러 모친 소유의 강남구 일원동 소재 주택가액도 지난해에 비해 7550만원 높아진 1억2800만원으로 신고됐다.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2004년식 오피러스 승용차를 1800만원에 매도하고 새롭게 2006년식 그랜저TG승용차(3503만7000원)를 재산목록에 포함시켰다.
예금은 직전 신고분에 비해 1204만5000원 늘어난 3억9330만7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명의의 예금은 1억1002만3000원, 배우자 명의 예금은 2억8328만4000원이었다.
□재경부의 '양날개'-1, 2차관 재산은 얼마?=김석동 재경부 1차관의 경우 본인 소유의 아파트(서초동 소재)의 가액이 종전(신고액)5억150만원에서 8550만원이 줄어든 4억1600만원으로 신고, 눈길을 끌었다. 종전에 소유하고 있던 토지는(2814만2000만원) 수용돼 매도했다고 신고했다.
예금도 2250만7000만원에서 2057만7000원으로 줄어들었다고 신고했다. 소유하고 있는 코오롱스포렉스 헬스클럽 회원권가격은 550만원으로 가격변동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김 차관이 신고한 재산가액 총액은 지난해 4억7745만3000원에서 2459만8000원이 감소한 4억5285만5000원이었다.
이에 반해 진동수 제2차관은 지난해 신고액에 비해 1억3428만7000원이 증가한 17억7875만2000원을신고했다.
□주요 공직자 재산 내역은?-허용석 세제실장 재산 6억원=임영록 정책홍보관리관은 직전에 비해 3254만3000원이 증가한 12억7845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은 2억3222만6000원이 늘어난 10억6846만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정책관은 특히 1년 동안 봉급을 꾸준히 저축해 예금액만 4000만원 이상 증가(예금액 1억2155만1000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세제정책을 주관하는 세제실의 수장 허용석 실장은 토지와 건물, 예금 등을 합쳐 지난해에 비해 2950만6000원이 늘어난 6억1351만8000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권태균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155만9000원이 늘어난 15억3382만2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